롱패딩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스마트 파자마'
아무리 자도 피곤한데 막상 누우면 잠이 안 오는 괴로운 상황.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의류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기가진(Gigazine)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디지털 컨설팅 기업 NTT DX 파트너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코넬 등과 협력해 'ZZZN 슬립 어패럴(ZZZN SLEEP APPAREL)'이라는 '스마트 숙면복'을 제작했다.
디자인을 맡은 코넬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면만이 진정으로 세상과 단절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며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측정 불가능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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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일반 롱패딩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가볍고 산뜻한 착용감을 주는 광전자 섬유 소재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든 짧고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고안된 이 스마트 숙면복은 포근한 착용감은 물론, 숙면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있다.
모자에 내장된 헤드폰은 의류에 탑재된 생체 모니터링 기능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음악과 조명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스마트 반지를 착용해 심박수 등을 이러한 데이터에 반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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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상 시점에는 일반 알람 대신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는 청광색 조명을 통해 자연스럽게 잠에서 깰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넬의 다이 미야타(宮田大) 크리에이티브 아트 디렉터는 "이 프로젝트는 기술과 지혜를 결합해 옷에 적용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프라이빗한 수면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수면 시스템을 제안하는 콘셉트 프로토타입"이라고 설명했다.
이 숙면복은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열리고 있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퓨처 라이프 익스피리언스(FLE)' 전시장에서 내달 7일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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